파주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

2025년초 개관 목표... '평화관광' 선도할 관광상품 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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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오른쪽 두번째)이 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오른쪽) 안내로 재현된 조선통신사선을 살펴 보고 있다. 김요섭기자

 

파주시가 임진각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평화관광을 주도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관광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위한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경기일보 2021년 12월8일자 1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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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를 마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추정) 실물도. 파주시 제공

 

19일 파주시는 오는 2025년초 개관을 목표로 임진각에 단독 상징건물을 신축해 전시·교육·체험관을 운영,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파주평화관광을 선도하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당초 실시설계를 마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실물건조해 야외 전시운영하기로 했으나 관리 등 현실적인 여건의 어려움으로 방침을 변경,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거북선전시관을 거북선 상징건물(약 500평 규모)로 실내에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축소모형을 제작한 뒤 각종 거북선모형, 도면 그리고 VR체험, 거북선만들기체험 교육실 등으로 운영한다.

 

또한 거북선전시관의 풍부한 콘텐츠와 운영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운영노하우를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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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맨 오른쪽)이 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맨 왼쪽)와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김요섭기자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이종춘 문화교육국장, 조동준 문화예술과장 등이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해 거북선 및 조선통신사선 재현 권위자인 홍순재 박사(학예연구사) 등과 만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운영 및 콘텐츠 확보 등에 폭넓은 협의를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춘 문화교육국장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측이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과 관련해 운영 및 콘텐츠확충, 역사해양문화자산으로서의 홍보마케팅등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위해 그동안 거북선학술연구 및 기본설계·실시설계에 이어 거북선 모형제작(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센터전시)과 거북선 실감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차근차근 추진 중”이라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이 완성되면 조선 최초라는 브랜드로 승부, 수도권과 전국에서 많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가 발주한(중소조선연구원) 용역 결과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전장이 1592년 임진왜란때 활약했던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약 19m, 1자는 약 0.3m)이고, 60명이 탑승한 중선(중맹선)급으로 용두가 설치된 수도방위용 2층 구조 특수군선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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