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유역 중심 6개월간 퇴치
양평, 광주 등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가시박 등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자 그곳에 억새 등 자생식물이 새롭게 서식하면서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양평과 광주 남한강유역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선별 제거 방식으로 자생종을 보호하면서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했다.
생태계교란식물 퇴치는 양평(개군면), 광주(퇴촌면·남종면) 등을 중심으로, 어류 퇴치는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 월원에서 생육상태에 따라 알, 치어, 성체로 세분화해 이뤄졌다.
총 73만800㎡에 걸쳐 8만5천600㎏ 분량의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의 교란식물을 제거한 후 현장 실태조사 결과 교란식물이 사라진 그 자리에 억새, 애기똥풀 등 자생식물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란 어류 중 큰입배스는 치어를 포함해 7천972마리(3천592㎏), 파랑볼우럭 473마리(22.66kg)를 제거했고 특히 큰입배스 알(12.6㎏) 제거를 통해 약 1천100만마리 부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포획된 큰입배스는 미생물 분해·발효 과정을 거쳐 희석해 사용할 수 있는 액상비료 200ℓ를 생산, 하남시와 함께 미사동 유기농 재배단지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한강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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