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세에서 돌변…1년 새 10.5% 올라
수산물통조림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소비자 구매 부담이 커지고 있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통조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4로 지난해 10월보다 10.5%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9월(16.5%) 이후 14년 1개월 만의 최고 수치다.
수산물통조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8.1%로 시작해 8월 7.4%, 9월 6.3%로 둔화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기록적인 반등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수산물통조림 물가 상승률 수치 상승은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 영향이 적지 않다.
가공업체 동원F&B는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되는 동원참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봐도 지난달 동원참치캔(360g) 판매가는 9356원으로 지난해 동월 8906원보다 450원 올랐다.
해당 식품업체들은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고환율 여파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난 점을 가격 인상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가격 인상 요인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동참 요청에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산물통조림 판매업체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내년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길 바라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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