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바자회에 참여해 장도 보고 구경도 해요. 바자회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좋은 일도 하면서 물건도 값싸게 살 수 있어 일석이조 같아요.”
부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31일 안양 동안구 부흥동 관악어린이공원에서 ‘제10회 안양시 기부의 날 기념 바자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바자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다리며 ‘득템’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협의체는 이날 판매할 물품을 정리하며 바자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장바구니와 개인카트를 끌고 온 수십여명의 주민들이 모이면서 바자회장은 30분도 채 안 돼 금세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까나리액젓, 빵, 죽 등 식품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했다. 식품 제품 외에도 양말, 수세미, 에코백, 브로치, 지갑 등 관내 업체와 주민으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연례 행사로 꼽힌다.
이날 바자회 최고 인기 품목은 에코백이었다. 주민이 직접 그림을 그려 판매한 에코백은 행사 시작 1시간여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고, 빵과 떡, 김 등도 속속 품절되며 바자회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흥동 기부의 날 행사는 안양시 기부의 날(11월3일) 주간을 맞아 지역주민들의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7번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온스 및 로타리클럽 등 사회단체에서 2천200만원을 기부한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바자회 판매 수익과 기부금 전액은 부흥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에 쓰여 왔다. 올해는 부흥동 저소득층에 식품꾸러미 전달과 김장김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희복 주영건설 대표는 “매년 기부에 참석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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