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내년부터 고교 3곳 개교... 과밀해소·고교평준화 ‘숨통’

내년 운유고, 2025년 양산고, 2026년 양원고 개교
이들 학교 연속 개교해도 학급당 34명 수준
道평균 27명·교육부 28명 기준 크게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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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강신도시 내 구래동 6875-4에 착공된 양산고 조감도.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김포지역에 내년부터 고교 3곳이 잇따라 개교할 예정이어서 과밀 해소와 고교평준화 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0일 김포교육지원청과 이기형 경기도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아 설계를 공모 중인 양원고가 내년 5월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8월부터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원고는 양촌읍 양곡리 1256번지 일원에 37학급(일반학급 36실, 특수학급 1실) 규모로 1천15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앞서 내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학생 배치와 구역 설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된 양산고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10월 착공됐다. 양산고 역시 한강신도시 내 구래동 6875-4에 정원 1천15명(일반학급 36실, 특수학급 1실) 규모로 설립된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운유고도 올봄 불어닥친 레미콘 파동을 극복하고 내년 3월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유고는 한강신도시 내 장기동 1886-3번지 운유초교 앞에 정원 1천195명(일반학급 36실, 특수학급 1실) 규모로 설립된다.

 

이처럼 일반계 고교의 잇따른 개교로 경기도 평균 27명보다 5.3명, 교육부가 제시한 급당 28명보다 4.3명 많은 김포지역 고교 과밀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김포지역은 매년 중학교 졸업생 수가 일반계 고교 정원을 1천명 이상 초과하면서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학급 수업에 시달리고 있다.

 

내년과 오는 2025년 운유고와 양산고 신설 등으로 배치공간을 확보하더라도 급당 인원은 오는 2026년 32.1명, 오는 2027년 32.4명, 오는 2028년 34.1명 등 과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기형 도의원은 “과밀학급 해소와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주민과 함께 학교 설립을 확정 지은 만큼 학생과 학부모 불편 해소와 적기 개교가 가능하도록 학교 개교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운유고의 경우 레미콘 파동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잘 극복했다”며 “고교 3곳이 개교하면 과밀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고교 입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경기도 평균이나 교육부 기준에는 못 미친 학급당 34명의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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