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북 영천 오가던 불편 해소·생산 비용 절감 기대
양평군은 강하면 전수리에서 양봉 사육 농가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화분 떡 생산 기술보급 시범사업’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분떡이란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여왕벌이 낳은 알을 일벌로 육성하기 위해 인공으로 만든 꿀벌의 먹이다.
지금까지 양평군 양봉 농가들은 양질의 화분 떡을 제조하기 위해 인근 이천시나 경북 영천시 등 다른 지자체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올해 양봉연구회에 8천만원을 지원해 화분 떡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군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화분 떡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이 절감되고 원거리 운송에 따른 불편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인공적으로 제조한 화분 떡을 먹여 애벌레가 자랄 수 있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산란을 촉진하고 일벌의 개체수도 늘릴 수 있다.
여왕벌이 낳은 알을 한 마리의 일벌로 키우기 위해서는 꿀 300㎎, 꽃가루 100㎎이 필요하다. 이른 봄철에 저장된 꿀이 넉넉하다고 해도 꽃가루가 부족하면 봄에 벌이 잘 증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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