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물어보니-
중국의 유명한 시인인 두보(杜甫)의 작품 속에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이 있다. 해양경찰이 올해로 창설 70주년이 됐다. 6·25전쟁 후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기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거친 파도와 도전을 이겨내고 오늘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제 이 70주년이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새로운 첫해가 될 것이다.
해경 미래 100년의 첫해를 맞이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챗GPT에게 해양경찰 100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봤다.
챗GPT에게 첫 번째 질문으로 해경 70주년의 의미를 물었다. 그 대답은 깜짝 놀랄 만큼 일목요연했다. 북방한계선을 수호하고 불법 어업, 마약 밀수, 해양환경오염 등 다양한 해양범죄를 예방하고 수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해경의 역사와 역할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국민이 해경의 역할과 공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해경이 수행하는 사명에 동참하고 협력하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으로 미래 100년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가 물었다. 마치 해양경찰청이 직접 브리핑하는 것처럼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한국해양경찰입니다”로 시작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다섯 가지 방향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한다.
첫째,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해양안전, 국가해양자원관리 업무를 확대한다. 둘째, 해양경찰의 인적자원을 강화하고 셋째, 첨단기술 도입과 활용을 통해 선박 현황 조사, 선박 위험지수, 수중드론, 실시간 대화형 플랫폼을 도입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넷째, 국제적인 협력으로 동북아시아 해양안보협력구축 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인 국제화를 추진한다. 끝으로 국내외 해양 관련 기관, 국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경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기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안전하고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잊지 않는다.
챗GPT를 도입해 해경에 활용할 경우의 예상 효과를 분석해봤다. 근무시간과 고객만족도를 기준으로 ROI(투자대비효과) 분석을 했을 때 챗GPT 사용 전 8~10시간이 걸린 업무가 사용 후에는 4~6시간으로 줄어들었고 ROI는 130~190%까지 높일 수 있었다. 고객만족도는 사용 전 75%였던 것이 사용 후에는 85%로 약 10%포인트 이상 개선할 수 있었다.
해경은 이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경찰 구축 방안을 연구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발전하는 해경의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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