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늦은 밤과 공휴일 등에도 어린이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13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장명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안양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지난 11일 보사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 부족 현상 등으로 소아 환자들의 극심한 외래진료 대기 및 진료 지연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례안은 밤늦은 시간이나 공휴일에 소아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공공심야 어린이 병원’의 운영비 지원 근거를 마련해 시장이 어린이 병원을 지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고, 경비 보조사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공공심야 어린이 병원은 외래진료를 통해 소아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1차 병원을 말한다.
또 조례안은 의료 비용을 낮추고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 서비스는 제공하는 사항도 함께 규정했다. 병원 인근에 공공심야약국도 지정할 수 있다.
시의회는 해당 조례안이 통과되면 지역 내 소아 환자들의 외래진료 대기 지연 문제가 한층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 의원은 “최근 소아과 부족 현상으로 대기 시간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이상 걸리고 있다”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안양을 만들기 위해 소아 환자들의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86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안건 처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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