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는 휴대전화나 유심(USIM)칩을 훔쳐 소액 결제에 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명의 휴대전화나 유심칩을 무단 사용해 55차례에 걸쳐 420만원가량을 소액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가 노인의 휴대전화를 훔치거나, 택시 기사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유심칩을 훔쳐 소액 결제한 정황 등을 파악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던 A씨는 숙박업소 투숙비를 내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데 돈을 썼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성남시 한 호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가 투숙 중이던 객실에서 필로폰과 주사기도 발견됐는데, A씨를 대상으로 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관리법 위반(마약류 소지) 혐의도 추가해 지난 11일 검찰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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