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창단 멤버인 내야수 김병희(33)가 10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병희는 인천 동산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차 특별지명(13순위)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창단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통산 113경기에서 타율 0.210, 7홈런, 21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터뜨리는 등 34경기에서 타율 0.288, 5홈런을 기록,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또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김병희는 “24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왔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며 “창단 멤버 자부심을 갖고 선수 생활을 했다. 야구를 하면서 부상이 정말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나 자신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원섭섭하지만 시원함이 더 큰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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