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례적인 열돔 현상이 찜통더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의 한낮 체감 온도가 35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의 원인은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겹겹이 감싸면서 열돔 현상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뜨거운 수증기로 가득 찬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층 5㎞까지 위치해 있고, 상공 12㎞에는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쌓여 있어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말복인 오는 10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외출 시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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