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푸성귀전

image

 

사전에는 푸성귀를 사람이 가꿔 기르거나 또는 저절로 난 온갖 나물들을 일컫는다고 풀이하고 있으나, 각종 채소도 아울러 의미한다.

 

신포시장 자리에 청국인의 손에 의해 푸성귀전이 정착한 것은 개항 후 10여년이 지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쯤으로 추정된다.

 

신태범 박사의 ‘인천 한 세기’에 의하면 19세기 말 인천에 와 있던 일인이 1만명 이상, 청국인이 2천명 정도였던 데다 양식호텔, 청요릿집, 일본 요정 등의 영업집이 들어섬으로써 각종 채소의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에 푸성귀전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조선인에게는 흔치 않던 양파, 양배추, 피망, 홍당무 같은 채소들을 공급했다.

 

이 푸성귀전은 1933년 일제에 의해 인천부제2공설시장이 돼 일제가 그 운영권을 차지했다. 인천시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