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경찰서, 성남시·에스프레스토와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 나선다

성남수정경찰서가 성남시, 에스프레스토와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수정경찰서 제공

 

성남수정경찰서가 성남 내 공공장소에서 불법촬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성남시, 에스프레스토와 손잡았다.

 

29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청 부시장실에서 정성엽 성남수정경찰서장,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 에스프레스토 손동현 대표를 비롯한 세 기관 관계자 참석한 가운데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업무협약은 성남시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을 불법카메라 없는 청정구역으로 만들고, 성남 수정구에 있는 대학 및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 내 불법촬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에스프레스토는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카메라 탐지 앱 ‘릴리의 지도’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불법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스프레스토는 성남시와 성남수정경찰서에 ‘릴리의 지도’ 앱 PRO 모드(유료버전) 할인 제공과 공중화장실 관리자 등 이용자 대상 사용법 교육 ▲성남시는 관련 예산 지원 및 공중화장실 관리부서 앱 사용권 및 수시 점검 ▲수정경찰서는 대학·지하철 역사 등 불특정 다수 출입이 많은 공공장소 관리자 대상 앱 사용권 배부 및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홍보 역할을 맡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불법 카메라 탐지 앱 ‘릴리의 지도’는 오는 30일부터 성남시청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과 성남권 주요 대학 및 지하철 역사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공공장소 시설관리자에게 배부되며 희망하는 시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앱 사용법 등 설명회도 실시될 예정이다.

 

수정경찰서와 성남시는 ‘릴리의 지도’를 활용한 불법 카메라 점검 사업을 운영한 뒤 점검 데이터 분석 및 이용자 반응을 점검해 그 효과가 입증되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가의 불법 카메라 탐지 장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수시로 점검하기 어려웠던 환경에서 벗어나 정기 점검까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엽 성남수정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과 협력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불법촬영과 같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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