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 아파트 추락위험 10대 극적 구조

안양소방서 전경. 안양소방서 제공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 위험에 처한 10대 청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3일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46분께 “한 남성이 동안구의 한 아파트 옥상난간에서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아파트 옥상에 걸터앉은 남성을 발견했고,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방은 추락에 대비해 아파트 단지 주변에 에어매트 등 소방장비를 설치했고,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남성과 대치 중 잠시 시선을 분산시킨 틈을 이용해 극적으로 구조했다.

 

해당 남성은 10대 A군으로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겸 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유관 기관·단체와 협력해 자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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