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12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제약공단 내 한 의약품 제조공장에서 메틸알코올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소방대원 46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공장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메탄올 탱크 4기(5천ℓ) 중 일부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누출 당시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 30여명은 자력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탱크 메인밸브를 폐쇄하고 누출된 메탄올을 집수정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화성시는 "인근 주민께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 중지 등 호흡기 관리에 유의바란다"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 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누출된 메틸알코올은 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로 피부 등으로 흡수할 경우 급성 중독 등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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