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회 5점 뽑아내는 뒷심 발휘로 6-5 짜릿한 역전승 SSG, 8회 7점 폭발력 앞세워 롯데 8-5 꺾고 선두 탈환
KT 위즈가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전서 4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주말경기 2차전서 장준원의 3타점 역전 2루타에 힘입어 6대5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KT는 위닝 시리즈를 예약하며 26승2무33패를 기록, 7위 키움(28승2무35패)에 승차 없는 8위를 달렸다.
1년여 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435일 만에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는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삼자 범퇴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복귀를 신고했다. 이에 타선도 1회말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화답했다.
‘리드오프’ 알포드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정준영 타석 때 포수가 공을 빠트리는 사이 2루로 진루했고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문상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1사 1,3루서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2회 2사 후 김재성에게 우전 안타, 3회 2사 후 김지찬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호투하던 쿠에바스는 5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사 3루서 김영웅에게 우익수앞 적시타, 김지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2루서 김현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대2로 역전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쿠에바스는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자책점, 3탈삼진을 기록한 뒤 이강철 감독이 예고한 8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비교적 무난한 복귀전 신고식이었다.
KT는 계속된 2사 1,2루서 바뀐투수 손동현이 피렐라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빼앗겨 1대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6회 2사 후 연속 볼넷과 폭투로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긴 KT는 1회 이후 상대 선발 백정현에게 꽁꽁 묶여 막혔던 득점 물꼬를 6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텄다.
2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강현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대타 장성우가 고의 4구로 만든 2사 만루서 역시 대타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장준원이 오른쪽 담장을 맞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호투하던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알포드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장준원이 홈을 밟아 점수는 6대3으로 벌어졌다.
재역전에 성공한 KT는 8회 다섯번째 투수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삼성 김재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 속타자 김동엽과 이성규를 포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말 선두 타자 문상철이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진루한 후 이호연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1사 뒤 김지찬의 우익수 앞 안타, 김현준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피렐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강민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대타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 차로 쫓긴 상황서 김호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KT는 타선에서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문상철이 3타수 2안타, 장준원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장준원은 “1군 복귀 후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1군에 계속 남게 돼 감사했다. 오늘 경기전 감독님께서 헛스윙을 해도 좋으니 강하게 돌리라고 해 중심에만 맞추려고 한 것이 2루타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서는 SSG가 1대5로 뒤지던 8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드는 폭발력을 과시해 8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 두산에 패한 LG에 0.5게임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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