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열세 딛고 대반격 펼쳐 삼성에 7-6 짜릿한 역전승 6-6 동점 상황 9회말 무사 1,2루서 이호연 적시 안타
KT 위즈가 5점차의 열세를 딛고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경기서 9회말 이호연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7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주중 SSG전 2연승을 포함, 3연승을 기록하며 25승2무33패를 기록, 삼성(25승35패)을 끌어내리고 시즌 두 번째 8위로 도약했다.
이날 KT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2회초 수비서 1사 후 이재현에게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 김재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류승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후, 계속된 1사 1,3루서 김영웅의 우익수 방면 공을 김민혁이 잡지 못하고 3점 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0대4로 뒤졌다.
이어 3회초에도 1사 1루서 강민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T도 막바로 3회말 공격서 볼넷과 상대 투수 수아레즈의 폭투로 맞이한 1사 3루서 안치영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준영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KT는 4회말 2사 후 황재균과 이호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준영의 중견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해 2대5로 따라붙었다. 이후 벤자민이 안정을 되찾으며 3점 차를 유지하던 KT는 7회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야수선택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3유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초 1사 1,3루서 강민호의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며 2점차로 앞서갔으나, KT는 막바로 8회말 반격서 선두 타자 정준영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어 2사 3루서 박병호의 3루 땅볼을 삼성 김영웅이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는 KT 쪽으로 넘어왔다.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등판시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KT는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 문상철의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추는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호연이 번트 모션을 취하다가 강공으로 친 공이 투수 옆을 지나는 결승타로 이어져 문상철이 홈을 밟았다.
KT 승리 주역 이호연은 “번트를 대려고 하다가 상대 수비수들이 전진수비를 하는 것을 보고 친 것이 운좋게 안타로 연결돼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라며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컨택에 집중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고 선배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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