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세종~포천고속도로 오포IC 점검…“개선돼야”

방세환 광주시장이 15일 세종~포천고속도로 9공구 오포IC 건설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 오포읍 주민들이 세종~포천고속도로 9공구 오포IC 입체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경기일보 15일자 10면)한 가운데 방세환 시장이 현장 실사에 나섰다.

방 시장의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현장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앞서 지난해 방음벽 미설치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는 직동 10공구간을 방문해 주민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방 시장은 15일 “오포IC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태전JC, 초월IC, 광주 TG 등 광주시 주요 간선도로들의 연결로들은 대부분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광주시 교통정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고 피해는 주민들에게 전가된다”며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강력 건의해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오포IC는 인근 국도43호선이 아닌 시도15호선의 연결하는 구조로 고속도로 개통 시 시도15호선과 문형교차로의 교통혼잡 예상된다.

 

특히 문형교차로는 현재 서비스 수준이 ‘F’로 수원국토관리사무소가 일부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오포IC의 시도15호선 이용 시 서비스수준‘FF’로 극심한 지·정체가 우려된다.

 

이에 시는 시도15호선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2019년 3월부터 수차례 시도15호선이 아닌  국도43호선으로 직접 연결할 것을 건의했다.

 

시는 재원을 투입해 2020년 10월 오포IC 입체화에 대한 타당성 평가용역을 추진한 결과 오포IC 개통 후 국도 및 시도의 교통량 변화는 시도 15호선 연결시 교통량 3천617대가 증가(서비스수준 D → E)하고 문형교차로 역시 하루 2만3천651대 →하루 2만8천071대 수준으로 F→FF)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도 43호선은 2천228대 감소(서비스수준 E→E)한다. 

 

시도15호선 및 문형교차로 개선 최소비용은 300억원 이상 예상된다. 반면 43호선 직접 연결시 138대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 수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시는 2020년 12월 이같은 결과(B/C 1.97)를 포함해 고속국도와 같은 간선도로의 경우 시도 15호선과 같은 가로망 성격의 도로에 개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국토부 도로설계편람 기준과 배치되는 점과 시도 15호선의 교통량 증가 부담 등의 내용을 담아 재차 건의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국도 43호선의 교통용량 초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는 의견만 반복하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속국도-국도-지방도-시도’ 즉 일반적인 도로 설계의 위계 개념을 지키며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후 예견되는 교통 문제를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하려는 한국도로공사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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