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석수3·관양2→충훈·인덕원동 변경조례 개정 착수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

 

안양시가 석수3동·관양2동을 각각 충훈동과 인덕원동으로 행정동 명칭을 변경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13일 안양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양시 동의 명칭과 관할 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검토 중이다.

 

단순 숫자 나열식 행정동 명칭을 지역 역사성과 문화적 전통을 가진 옛 지명으로 변경해 시민들의 자긍심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행정동 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 의견수렴에 착수했으며 해당 동별로 전문가, 시의원, 주민 등이 포함된 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이하 추진위)를 꾸려 주민 주도로 동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3월2일부터 4월20일까지 해당 지역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통해 석수3동과 관양2동을 각각 충훈동과 인덕원동 등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 참여자 중 86%인 9천240세대가 찬성했다.

 

동별로 보면, 석수3동은 참여세대의 86%(3천365세대), 관양2동은 86%(5천875세대) 등이 각각 행정동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시는 조례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다음달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열릴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시의회에서 심의를 거치면 10월 조례가 공포돼 12월부터 변경된 행정동 명칭으로 바뀔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충훈동과 인덕원동은 시민들이 평소 말하는 명칭이다 보니 행정동이 변경되면 이해하기가 더욱 쉬워질 것”이라며 "안양에서 처음으로 주민주도로 행정동 명칭을 변경한 만큼, 지역 사회 좋은 선례로 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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