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매감별검사 최대 33만원 지원 순항…조기 검진 인원↑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치매 감별검사 최대 33만원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 20만1천685명 중 6.77%인 1만3654명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최대 33만원의 치매 감별검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120% 이하, 만 60세 이상 주민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를 받은 결과 치매 의심 소견이 나오면 협약 병원(7곳)에서 치매 감별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혈액검사 등을 받아 대상자가 내야 하는 본인 부담금 5만~33만원을 시가 지원해주고 있다. 

 

본인 부담금 지원은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이 결과 올해 1월 605명이던 치매 선별·진단·감별검사 인원은 다섯 달 새 2천53명으로 3.4배 늘었다.

 

3차 감별검사까지 진행한 인원은 177명이며 이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한 어르신 41명에게 검진비용 646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려는 사업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감별검사비 지원에 관한 홍보를 지속해 치매검사에 관한 관심과 조기 검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 카드 뉴스, 현수막 등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 지하철 광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치매 감별검사 본인 부담금 지원사업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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