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경기일보 9일자 1면) 관련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당국이 사고원인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교체키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 고준영 사장 직무대행과의 면담에서 사고가 난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의 즉각적인 교체 요청에 고준영 직무대행이 “오는 13일 사고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교체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도공사를 질책했다.
김 의원은 “에스컬레이터가 운행 중 문제가 발생하면 정지를 해야 하는데 역주행해 부상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사고가 난 수내역 2번출구 에스컬레이터는 바로 교체해야 하고 수내역 나머지 7개 에스컬레이터도 조기에 교체를 완료해야 한다”며 “분당선 역사 전체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조치해야 할 부분은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부상자 치료 지원과 철저한 보상, 부상자와의 소통 필요성을 철도공사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직무대행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해 사고 에스컬레이터를 즉시 교체하고 수내역 외 7개 에스컬레이터도 내년까지 조기에 교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부상자에 대해서도 책임보험 등을 활용해 치료 지원과 보상을 철저히 챙기고 사고원인 조사는 철도사법경찰대 등에서 현재 진행 중인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역사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지난 8일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한순간 멈췄다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주행하면서 이용객들이 넘어져 1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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