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천연기념물 백사면 '백송·반룡송' 보존 위한 후계목 육성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천연기념물인 반룡송.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천연기념물인 백사면 신대리의 백송과 도립리의 반룡송 등을 보존하고 관광 자원화를 위해 후계목 육성에 나선다.

 

6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농업기술센터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TF팀을 꾸리고 운영회의를 열어 후계목 육성 및 활용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천연기념물인 반룡송은 용트림하듯 기묘한 모습의 비틀리면서 휘어진 모양이 특이하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지난 1996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존하고 있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로 중국과의 교류관계를 알려주는 역사적 자료 가치가 높아 1976년 6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백송과 반룡송은 노거수(나이가 많은 나무)로 수세가 약해지고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백송의 일부 가지가 손실 되는 등 앞으로 이런 피해의 우려가 있어 가치보존을 위한 후계목 증식이 필요하며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그 가치를 홍보하기 어려워 후계목을 통한 관광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은 우수한 수목자원을 보존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후계목 증식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6일 국립산림과학원과 반룡송 자생지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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