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장면 소재 군부대 내 체력단련장(골프장)에서 타구 사고가 발생했으나 환자 응급처치 등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해당 군 골프장과 골프를 친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36분 가족들과 티업을 시작해 낮 12시56분께 16번째 홀에서 세컨샷을 하는 도중에 뒤 팀이 티샷한 골프공이 아내의 오른쪽 머리부분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골프장 관리자가 5분 후 총무과장에 연락했고 총무과장은 119로 신고했다. 40여분이 지난 오후 1시35분께 119응급차가 도착해 A씨의 아내는 뒤늦게 이천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사고 직후 경기진행원에게 119 등의 응급사고 조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경기진행원 본인이 사고를 정리하려고 해 119요청 등이 늦어졌으며 책임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자리에 없다는 이유 등으로 고객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함께 골프를 친 B씨도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옆에서 샷을 하던 가족이 그대로 쓰러져 놀랐다”며 “우리 일행이 사고가 발생하자 경기진행원에게 응급차량을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골프장 책임자가 사고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 관리사장은 “골프장에선 항상 경기진행원 등에게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고 골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에 가입돼 이를 보험으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뒤 팀의 경기진행원이 티샷거리가 짧은 손님에게 티샷을 하라고 했는데 공이 예상보다 멀리 나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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