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수도를 표방하는 평택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는 23일 오후 언론브리핑을 열고 최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역별 추진전략 발표회’에 참여해 고덕국제화지구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를 하나로 묶은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려는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는 고덕국제화지구 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브레인시티 산단 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및 산업시설용지 등을 연계한 770만㎡ 규모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삼성전자 5, 6라인 반도체 제조시설의 용적률을 현재 350%에서 1.4배 늘어난 490%로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유치한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설립계획도 탄력을 받는다.
향후 차세대 반도체 설계소재 센터까지 설립하면 1천4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해 산학협력 연구와 실증화,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평택마이스터고, 국제대, 평택대 등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실무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계획도 포함했다.
특히 평택마이스터고와 국제대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에 선정되면서 실무능력을 갖춘 소부장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지역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형민 시 미래전략국장은 “삼성전자가 총 6기의 팹을 운영하면 평택은 세계 최대 생산공정연구시설을 갖추고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세계 연구인력이 집결하는 국제 산학협력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 미래첨단산업 페스티벌과 콘퍼런스를 열어 반도체산업 비전과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기업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3개 분야에 걸쳐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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