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 가운데 수두와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를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층 역시 면역력에 따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두는 면역력을 갖추지 못하면 다름 사람에게 쉽게 옮는 감염성 질환이다. 연령대를 가려 발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5~9세의 어린이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수두 바이러스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거나 직접 접촉, 환자의 진물 등에서 나오는 원인균의 체내 침투가 발병 원인이 된다. 수두 백신이 사용되기 전까지 매우 흔한 발진성 질환 중 하나였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로 환자 수가 많이 줄었다.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 부근에 부종을 일으켜 볼 주위를 붓게 만드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침이나 기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전파된다. 주로 어린이들이 걸리며 학교나 직장처럼 밀집공간에서 걸리기 쉬워 평소 생활 영역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두 질환 모두 유아기에 접종하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만약 접종을 미완료했다면 성인이 돼서도 맞는 게 좋다. 예방접종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기본수칙을 신경써야 예방에 효과가 좋다.
만약 감염이 됐다면 격리를 통해 전염의 확률을 낮춰야 하며, 학교나 직장 등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발열이나 발진, 이하선이 부어오르는 증상 등 감염을 의심할 만한 징후가 있다면 진료를 받은 뒤 감염력이 사라지는 시기(통상 5일 이후)에 맞춰 등교나 등원을 재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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