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트려 다치게 한 산후조리원 간호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30대 간호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같은 혐의로 산후조리원 원장 B씨 등 조리원 관계자 2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7월18일 오후 12시25분께 평택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기저귀 교환대 위에 있던 생후 8일 된 C군을 떨어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가 기저귀 교환대 위에서 다른 신생아의 기저귀를 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C군을 감싼 속싸개 끝자락이 다른 천에 말려들어가면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기저귀 교환대 위에 C군을 포함해 총 3명의 아기를 올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C군은 약 1m 높이의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져 폐쇄성 두개골 골절 등으로 전치 8주의 소견을 받고 한동안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에 사고 장면이 나오지 않아 분석 등 수사 과정에서 시일이 소요됐다”며 “A씨 뿐만 아니라 조리원 원장 등 관계자도 안전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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