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公, 2015년에도 서서울TG 명칭 변경 요청 묵살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요금소 전경. 안산시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수년 전에도 서해안고속도로서 서울요금소(TG) 명칭 변경을 요청하는 안산시 요청을 거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해당 요금소가 안산지역에 위치했는데도 서울 중심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어 변경(본보 25일자 10면)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10월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서서울TG 명칭을 ‘북안산TG’ 등 안산지역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대부분 공공시설 명칭의 경우 해당 공공시설이 위치한 지자체 명칭을 따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도공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해 2015년 12월 서서울TG 인근 주민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칭 선호도 조사 결과 북안산TG가 41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동안산TG 32명(29.4%), 상록TG 30명(27.5%), 장하TG 7명(6.4%), 기타 9명(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공 측은 “서울의 관문 요금소인 서서울TG의 명칭 변경은 국민 불편 및 사회적 비용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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