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상진 시장이 현장을 찾아 긴급 안점점검상황을 살폈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전 교량 긴급안전점검을 실시 중인 탄천변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신 시장은 현장에서 “여러 교량들을 동시에 안전진단해 위험요소를 최대한 신속하게 파악하고 즉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서에 “정밀진단 시 현행 규제에 맞는 기준과 최신 공법을 적용하고 지역 내 모든 교량 211개를 점검해 시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신 시장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난 5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은 국토안전관리원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인을 파악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겠다”며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는 전날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와 비슷한 시기인 1993~1994년 준공된 해당 교량들에 대한 침하 및 변이 등의 우려가 제기돼 긴급안전점검에 나섰다.
시는 일주일 간 교량의 노후화 정도, 균열, 변형 등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전날 오후부터 통제에 들어간 불정교와 수내교 보행로는 점검결과에 따라 안전이 확인된 후 통행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 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30대 남성 1명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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