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명품쌀 ‘수향미’, 미국에 첫 민간 수출…1천900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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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RPC(미곡종합처리장)가 지난달 30일 화성시 팔탄면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APC에서 ‘2022년산 수향미 1천900포대(10kg) 미국 수출’ 작업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RPC 제공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나는 화성의 명품 쌀 ‘수향미’가 미국에 수출돼 미국 밥상에 오르게 됐다.

 

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RPC(미곡종합처리장)는 지난달 30일 미국에 2022년산 수향미 1천900포대(10㎏)를 수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4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화성RPC가 희창물산㈜과의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희창물산㈜는 미주지역과 캐나다, 영국 등에 105개 H-MART를 유통망으로 갖춘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유통업체다.

 

이번에 수출된 수향미는 미국 내 한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아이사 식품 취급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H-MART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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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RPC(미곡종합처리장)가 지난달 30일 화성시 팔탄면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APC에서 ‘2022년산 수향미 1천900포대(10kg) 미국 수출’ 작업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RPC 제공

 

이번 미국 수출은 지난 2017년 화성시가 지역특화품종 수향미 육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민간 RPC에서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화성 RPC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수향미의 구수한 밥맛을 알리는 것은 물론 현지 반응을 지켜본 뒤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근 화성 RPC 이사는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시 농식품유통과장 역시 “앞으로 수향미 수출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벼 재배 농민 박민욱씨는 "벼 재배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은 장기적으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민들의 위해 더 많은 판로가 개척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향미는 밥을 지을 때 나는 은은한 누룽지 향과 쫀득한 찰기가 특징으로, 2021년 시가 전용실시권을 취득해 재배 및 판매를 독점하면서 화성 대표 명품 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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