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아들 살해 후 극단 선택’…대책 마련 나선 市

31일 오전 정명근 화성시장이 동탄출장소에서 ‘자살고위험군 2차 지역케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최근 화성지역에서 40대 엄마가 6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경기일보 30일자 인터넷)이 발생하자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화성시는 31일 동탄출장소에서 정명근 시장 주재로 ‘자살고위험군 2차 지역케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 시 서부보건소, 동탄8동, 동탄어울림사회복지관, 시 가족센터, 시 자살예방센터 등 5개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자살 위기자의 상황에 맞춘 심리적 지지와 자녀 양육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한 ‘자살예방 상담 핫라인’ 홍보 및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시 자살예방 상담 핫라인은 24시간 전문가 상담은 물론, 필요할 경우엔 시장 면담 기회도 제공하는 긴급 구제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자살 고위험군에게 시 자살예방센터,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정 시장은 “전날 발생한 기안동 사건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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