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센터 폐쇄 촉구 규탄집회 “군공항 이전위해 과장 홍보 분노, 국제공항 유혹… 지역민 갈등 조장”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상생협력센터 폐쇄를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범대위는 30일 오전 10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수원시 상생협력센터 건물 뒤편 부지에서 ‘수원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사반대’, ‘행복도시 화성에 군공항 이전 NO’라고 적힌 빨간색 머리띠와 조끼를 두르고,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기필코 막아냅시다’, ‘100만 화성시민 터전에 국제공항=군공항 이전 절대 반대’ 등 내용이 담긴 현수막 및 피켓을 든 채 집회에 임했다.
이날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는 경기남부국제공항 홍보라는 미명 아래 화성에 상생협력센터를 설치했다”며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화성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밝혔다.
더불어 “수원시는 100만 화성시민이 봉으로 보이냐”며 “화성시민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상생협력센터를 폐쇄하고, 경기국제공항 허위 과장 홍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또 “수원시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에 그토록 목을 매는 이유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수원시는 이런 사실을 숨긴 채 ‘경기남부(화성)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씌워 홍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상생협력을 말하면서 뒤로는 우리 시민의 갈등과 분열 조장에 앞장서는 상생협력센터는 즉각 폐쇄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원시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화성에 국제공항 홍보사무소를 설치한 행위는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월권”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여기에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국제공항 홍보 현수막을 무더기로 내걸고, 허위·과장 우편물 수만장을 살포했다”며 “혹세무민의 완결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수원시의 이런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대위는 이후 수원시 상생협력센터에 ‘허위과장 홍보 및 센터 운영 중지 촉구’라는 제목의 항의문을 제출하며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앞에서도 ‘경기국제공항 관련 조례 제정 중지 촉구’ 집회를 1시간가량 이어갈 계획이다.
홍진선 범대위원장은 “화성시민은 진정한 상생을 원한다”며 “그러나 거짓과 분열의 국제공항 선전활동을 지속한다면 100만 화성시민은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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