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국내 최초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올인’…업무협약 체결 등

정장선 평택시장이 30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내 1호 수소전기화물차 차량 전달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안노연기자

 

평택시가 물류분야에도 수소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자 국내 민간 상용 부문에서 최초로 수소전기화물차 보급에 나섰다.

 

평택시는 30일 오전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친환경화물차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전기화물차(11t)를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시의 친환경 물류생태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차량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수소전기화물차 가격의 60%인 4억5천만원(국비 2억원, 시비 2억5천만원) 지원을 추진했으며 이날 전달한 차량은 첫 대상이다.

 

이 차량은 350㎾ 고효율 모터, 180㎾ 연료전지스택, 72㎾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약 570㎞를 운행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차량을 화물량이 많은 간선 물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약에 따라 친환경 물류센터와 차량 등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친환경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내연기관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153배 높고 초 미세먼지 배출량도 141배 많아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이 요구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등 친환경 화물차 총 450대의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많은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는 화물차에 수소에너지가 도입된 것은 국내 물류 업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친환경 화물차를 도입해 탄소중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