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예정인 소각장 및 환경순환센터) 환경기초시설, 이젠 기피 시설이 아니라 시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기회 시설로 만들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30일 “파주읍 환경순환센터 및 건립 예정인 소각장 등을 세계적 환경기초시설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환경순환센터 등을 시민들의 기회 시설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하남(유니온파크), 충주(음식물 바이오 에너지센터), 평택(에코센터) 등지를 잇따라 방문한데 이어 지난 22일부터 프랑스(파리이쎄안 소각장), 덴마크(로스킬레 소각장, 아마게르바케 소각장), 오스트리아(파페나우 소각장 등) 등 해외 우수시설 벤치마킹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방문 일정을 자원순환시설 및 탄소중립 건축현장 견학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다양한 사례를 파주시 환경기초시설 건립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김 시장은 “현재 1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중인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으로 하루 처리용량 160t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에 이어 시설 노후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루 처리용량 700t 이상의 소각시설 설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들 시설들이 기피시설이 되지 않고 기회 시설이 되도록 하는 게 이번 해외방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문지마다 환경기초시설들이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과 상생하며 지역의 관광명소로 거듭났다”고 소개하고 “무엇보다도 당국을 믿고, 당국은 시민들을 위하는 상생발전이 성숙돼 솔직이 부러웠다. 피주시가 이런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파리이쎄안 소각장과 관련 “ 파리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46만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에너지화시설인데 연기 없는 소각장을 내세우며 외부에서 굴뚝이 보이지 않는 설계와 시설부지의 약 80%를 녹지대로 조성하는 친환경적 디자인 등이 특징이었다”면서 “지난 2007년 가동했는데 꾸준히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정보를 공개하며 소각시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했다. 파주시 정책노선인 상생발전이 현장에 접목돼 운영된 성공 실지사례였다”고 평가했다,.
파리 소각장에 이어 방문한 덴마크의 로스킬레 소각장 및 아마게르바케 소각장 등은 독특한 외관뿐만 아니라 지역 명소로 거듭난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로스킬레 소각장은 8개 도시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거대 시설로 국제 공모전을 통해 건축설계를 진행,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인 에릭 반 에게라트의 다자인을 반영했다”고 소개하고 “로스킬레 소각장은 로스킬레 대성당을 모티브로 외벽에 여러 개의 둥근 구멍을 뚫어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비추고 있어 역사적 유산과 산업적 유산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 수도권에 위치한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높이가 다른 건축물을 이어 붙여 시설 옥상에 슬로프를 조성한 결과로 스키장 외에도 암벽등반장, 등산로, 전망대, 카페 등 시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수도 코펜하겐을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는 원칙으로 많은 자원과 자금을 투자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이 되는 목표를 삼은 결과라는 것이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해외 선진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며 세계적 환경기초시설 건립을 위해 파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었다”며 “파주시의 환경순환센터와 소각장 건립 등이 기존 기피 시설로의 인식과 한계를 넘어 시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기회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건립을 준비하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적극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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