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주인은 농민(조합원)입니다. 지역 농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주신 남양농협 16대 조합장 당선인(57)은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39.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첫 출마에도 불구,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박 당선인은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그는 “현재 농가는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일손 부족, 쌀 수매가 폭락, 영농자재 값 폭등 등 다양한 어려움에 당면해 있다”며 “결국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농협 경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0여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을 이번 선거 공약에 모두 담았다”면서 “공약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조합원들의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공약은 ▲조합원 소득증대사업 추진 ▲조합원 편익 및 복지사업 확대 ▲여성 조합원 권익 강화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기반 강화 등으로 대표된다.
이를 위해 그는 영농자재 보조 비율 확대와 조합원 생산 벼 전량 수매, 로컬푸드 매장 설치, 조합원 배당자원을 위한 최고 경영수지 달성, 주유소 건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지 여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박주신 잘 뽑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 가진 초심 하나로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조합원들이 저와 임직원을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 만큼 농가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출생으로, 서울 동성고와 호서대를 졸업한 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여년간 남양농협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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