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호 제8대 평택예총 회장 “지역서 존경·인정받는 최고의 단체 만들 것”

서강호 제8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장(56). 안노연기자

 

“평택예총 각 지부가 단합하고 단결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지역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는 최고의 단체로 만들겠습니다.”

 

서강호 제8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장(56)이 당선 소감과 함께 밝힌 약속이다.

 

서 회장은 중앙대 음대 관현학과에서 타악기를 전공했으며 2017년부터 평택 브라스콰이어밴드 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협회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2017년 부지부장을 맡고 평택 내 문화예술 종사자와 전공자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나서면서다.

 

그는 음악을 전공했음에도 평택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지역 인재를 품는 것과 지역의 젊은 음악가를 발굴·육성하고자 했다. 또 이들이 공연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그는 평택에서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협회가 피아노 반주비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향상음악회인 ‘유망신예 초청음악회’를 개최했다.

 

향상음악회는 학생들이 무대 연주 경험을 쌓고 강사들로부터 전문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하는 수업이다.

 

그는 “서울 같은 경우 수시 직전부터 꾸준히 향상음악회를 하지만 지역 거주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흔치 않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2020년 평택음악협회장으로 추대됐고 평택예총 회장 선거에 도전해 지난 7일 당선됐다.

 

현재 신임 회장으로서 그가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평택예총의 민주적 운영이다. 무엇보다도 평택예총 회장을 중심으로 집행됐던 평택예술제 예산 1억2천만원 등을 9개 지부 지부장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결정해 집행하도록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예총의 주인은 회장이 아닌 각 지부와 회원”이라며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는 것처럼 회원과 지부가 있어야 예총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택예총이 주최·주관하는 포럼 및 세미나를 활성화해 예총 중심으로 행사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 1회 신규 기획안을 제출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평택예총 산하 9개 지부가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려할 계획이다. 회원 단체가 상생하고 협력해 평택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 지부 간 협업하는 프로그램은 문인협회가 시를 쓰고 음악협회가 작곡해 상연하는 창작가곡제가 유일하다”며 “이 같은 공연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역대 회장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며 “이제 예총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역예술인의 대표 단체란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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