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11-1 대승…유망주 강민성, 2안타·4타점 맹활약 SSG 오태곤 결승 솔로포, 삼성에 2-1로 전날 패배 설욕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을 상대로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범경기 2차전서 투수진이 이틀 연속 호투를 펼치고, 타선에서 유망주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11대1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1,2회를 삼진 4개를 빼앗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으나, 3회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 김휘집에게 첫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김재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임지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선제점을 빼앗겼다.
3회까지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빼앗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KT는 4회 바뀐 투수 이명종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뽑으며 가볍게 역전했다. 배정대의 좌중간 안타와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 이후 문상철이 주루사를 했지만, 김준태가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서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김준태는 3루까지 내달렸고,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손민석의 희생플라이와 조용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가 터져 2점을 보태며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KT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준태의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 송민섭의 몸에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박경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계속된 1사 2,3루서 강민성의 좌전 2타점 적시타와 4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서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8대1로 달아났다.
KT는 선발 벤자민에 이어 신병률, 김민, 하준호, 심재민, 김재윤이 이어던지며 상대 타선을 1안타로 묶고, 2사 1,2루서 강민성의 2타점 2루타와 정준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번 시즌 KT 내야의 기대주로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민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을 맹타를 과시했고, 문상철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편, 대구 경기서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8회 터진 오태곤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대1로 승리, 전날 1대3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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