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서실장 빈소 찾은 이재명, 5시간째 조문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빈소를 찾았으나 5시간이 넘도록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안치호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1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5시간이 넘도록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1시께 조문을 위해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을 찾는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애초 방문 예정 시간보다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대표의 조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족들이 조문을 반대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김남국 의원 등이 설득에 나섰으나 해결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는데 경찰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확인 사고 경위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12시50분께 성남시의료원에 도착했으며 5시간이 넘도록 근처 차량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일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6쪽 분량의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하며 더 이상 희생을 막기 위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내용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도지사 선거 운동 당시 선거 캠프에서 대외협력 본부장, 인수위원회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