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안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대한 건축물대장 현행화 작업에 착수한다.
올해로 준공 37년 차를 맞은 주경기장은 건축물대장이 등재되지 않아 공공체육시설 안전체계에 대한 우려(경기일보 2022년 12월20일자 10면)가 제기됐었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달 도시계획시설인 주경기장 건축물대장 등재용역을 발주한다. 이 용역은 이르면 다음 달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가 용역을 진행하는 이유는 주경기장 건축물대장이 등재되지 않아 현행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용역에는 준공 서류가 없는 주경기장에 대한 준공 서류, 전산화 작업 등을 거치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시는 주경기장 건축물대장 등재 관련 부서 협의 및 내부 검토를 완료한 바 있다.
이후 시는 관련 절차를 마치고 6월까지 주경기장의 건축물대장 등재를 마칠 계획이다.
주경기장은 1981년 5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 건설부 제154호 고시로 결정된 후 1983년 5월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후 1986년 현 비산동 일원에 준공됐다. 주경기장 관리·운영 주체는 안양시, 위탁관리는 안양도시공사다.
주경기장은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일부 종목 분산 개최를 위해 새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지어졌지만 1986년 준공 후 행정 조치 미흡으로 건축물대장이 등재되지 않았다.
이에 주경기장 관리·운영자가 행정기관이지만 준공 37년 차를 맞을 때까지 건축물대장이 없다는 건 행정 오류라는 지적과 함께 주경기장에 체육시설 등이 입주해 있어 자칫 화재 등이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주석 시의원(국민의힘·바선거구)은 “건축물대장이 등재되지 않았다는 건 불법 건축물로 봐야 한다”며 “시민 안전, 안정적인 공공시설물 관리를 위해 하루빨리 건축물대장 등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대장이 현재 미등재 돼 이를 현행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주경기장의 공공체육시설물 유지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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