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의장에서 폭탄발언을 한 김길수 의원(국민의힘)이 용인특례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결국 회부된다.
용인특례시의회는 의회 회의규칙 제87조 제4항에 따라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의회는 지난 달 25일 윤원균 의장, 김진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창식 국민의힘 대표, 김길수 의원, 이상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함께한 저녁자리에서 윤리특위에 회부하지 않기로 합의(경기일보 2월28일 5면자)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지난 2월 이상욱 의원이 ‘용인시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자,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과된 ‘용인시 공공시설 개방 및 사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이 정치적 논리를 앞세워 또다시 압력을 행사했다”며 “시의원들은 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하수인이며 그들에게 복종해야 하는 충견”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 오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시의원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이 담긴 고소장을 용인동부경찰서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제271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윤원균 의장이 대표발의한 ‘용인시 체육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사과 촉구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윤 의장은 제안설명에서 “최근 오광환 용인특례시 체육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시의원과 의회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의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발언을 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오 체육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사과 촉구 성명서를 용인특례시, 체육회 등에 송부할 계획이다.
오 체육회장은 지난달 26일 용인시축구협회 행사에서 ‘용인시 축구협회 예산을 없애는 시의원을 찾아내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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