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올해 1회 추경 673억원 편성 요청

‘청년·민생·생활예산’ 중점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청년 지원, 민생 안정, 생활인프라 확충’을 이끌 올해 제1회 추경 예산 673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요청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올 당초 예산(8천739억원) 대비 7.7% 늘어난 수치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의 추경 예산안은 자체 사업 522억원과 보조사업 151억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2일 의회 설명을 거쳐 추경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권역별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집행부의 정책적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추경 예산은 시민들이 실제로 고민하는 생활 문제와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청년·민생·생활인프라’라는 세 가지 중점과제로 구성했다.

 

먼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구직·결혼·출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직 역량 강화 ▲결혼의 부담을 완화하는 경제적 지원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책 제공을 추진한다. 

 

또 일자리는 ‘취업교육 청년 지원’에 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300명의 청년(만 19~39세)에게 취업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연 300만원씩 지원해 청년들이 실제로 가장 원하는 취업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관내 기업과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경비지원’에 2억원을 편성해 청년 및 취업취약계층 등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 기업들에 직원 복지 필요경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 2월에 통과된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근거로 3억원을 편성, 신혼부부에게 대출이자를 연 1회 최대 100만원까지 제공해 결혼에 따른 주거비 고민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출산·육아는 ‘산후조리비 지원’에 6억원을 편성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을 현금 지급하는 한편 ‘아빠 육아휴직수당’에 3억600만원을 투입해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원함에 따라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을 덜고 본격적으로 다가온 저출산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폭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례를 지난 2월에 신설·개정했다.

 

이를 근거로 추경 전 예비비를 투입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저소득 주민, 보훈대상자들에게 난방비를 가구당 20만원씩 1회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원도심 종합복지타운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63억1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또 위례지구 복지시설용지 활용을 위한 토지매입비 10억8천만원을 편성해 주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복합복지시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미사 어린이회관 건립에 필요한 설계비에 1억5천만원을 편성해 2025년까지 완공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다.

 

한편 시는 이번 추경에 ‘청년·민생·생활예산’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위탁운영비 57억원과 위례 폐기물처리시설 소송 배상금에 16억4천만원을 편성했다.

 

또 풍산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23억1천만원과 하남문화재단 출연금 11억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9억원, 군량골 도시계획도로 공사 5억원 등 시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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