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장학기금 2년 일찍 목표 300억 달성… 비효율 기금 폐지

가평군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목표액을 2년 일찍 달성했다. 가평군청사 전경

 

가평군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목표액을 2년 일찍 달성했다.

 

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08년부터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초기에는 매년 2천만원 안팎이 모였으며 장학기금으로 지난해 말 기준 303억원을 조성했다. 당초 내년까지 300억원을 목표로 정했으나 2년 앞당겼다.

 

그러다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조성에 나서면서 연간 모금액이 2억원 안팎으로 10배 늘었다.

 

더욱이 지역 술 제조업체가 2017년부터 막걸리 한 병을 팔 때마다 20~30원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했으며 한 종교단체도 동참했다.

 

장학기금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2020년에는 목표액의 70%를 넘어섰으며 2021년 말에는 233억원으로 불어났고 사회복지기금과 체육진흥기금, 농업인단체육성기금 등 3개 기금을 폐지하고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이관하면서 지난해만 70억원이 조성돼 목표액을 넘겼다.

 

군은 기금 성과 등을 분석, 이들 기금의 효율성이 낮다는 판단에 폐지했다.

 

농업인단체육성기금의 경우 이자 수익으로 농업인 회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줬는데 노령화로 대상이 없어 폐지를 결정했다.

 

서태원 군수는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1천724명에게 22억8천300만원을 줬고, 올해도 이달 중 147명을 선발한 뒤 1인당 30만~200만원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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