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 추진

"도시재생모델 계획 필요"

안양시가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명학마을 두루미하우스. 박용규기자

 

안양시가 도시재생사업 등 전반적 지원을 위해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기초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일각에선 시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이하 현장센터)를 유명무실하게 운영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토대로 도시재생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6월 개소를 목표로 기초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기초센터는 지난해 명학마을 등 지역 내 도시재생뉴딜사업 3곳이 종료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설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센터는 시가 직영하고, 안양8동 명학마을 두루미하우스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센터장을 포함해 총 4명의 인력이 배치되고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 1억8천5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타 지자체 기초센터 사례를 살피고, 다음달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기초센터가 설치되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플랫폼 구성, 주민참여형 마을계획 수립 등 민·관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도시재생사업의 기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초센터 운영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지난해까지 명학마을 등 3곳이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돼 이곳에 도시재생사업의 중간지원역할을 담당하는 현장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센터가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인 주민주도·참여 등을 이끌지 못했고 주민 갈등 해소, 민·관 가교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관련 교육을 진행해야 했지만, 이와 전혀 상관없는 기자교육, 마을소식지 제작 등만 이어왔다.

 

채진기 시의원은 “기초센터는 주민들이 참여해 이들이 주도하는  모델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확실한 운영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될 기초센터는 한 곳으로 집중되는 만큼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던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초센터에는 주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원을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도지재생 지원 역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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