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문화리더십과 관광축제산업의 상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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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가평군 관광전문위원·경영학 박사

가평군이 선택과 집중으로 추진하는 자라섬 꽃 축제는 북한강 수변생태자원과 꽃 정원을 조화롭게 구성해 관광축제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사업이다. 지역을 막론하고 독특한 관광자원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문화관광자원 기반의 축제 행사는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주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단기간에 집중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매개체다. 이러한 문화적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관광산업과 연계하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냄으로써 민관 협력 체계를 극대화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지역개발 정책이다. 이 전략사업은 주민들의 긍정적 동참을 유도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촉진한다.

 

독특한 관광축제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발굴도 필요하지만 스토리텔링, 이미지 개선, 문화상품 개발 등이 중요하다. 문화관광산업은 주로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관공서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적은 비용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관광학술연구 결과 통계에 의하면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는 지도자의 문화리더십이 얼마나 강력하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주민들은 우선적으로 생활여건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콘텐츠 발굴을 지도자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관공서는 주민들의 생활문화에 필요한 자원과 경제적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관광산업을 발굴해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평군 자라섬 꽃 정원 행사(2023년부터 자라섬 꽃 축제로 명명)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데는 이러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부합하는 성과가 다음과 같이 괄목상대할 만큼 나타나기 때문이다.

 

첫째, 주민들의 생활문화에 부합하는 농산촌형 문화관광산업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임업을 해 생산한 농산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 여가시간에 문화관광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하고 주변의 식당과 카페를 찾아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독특한 북한강 수변문화를 형성해 왔다.

 

둘째, 군민들에게 자아 성취감과 함께 감성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자라섬 꽃 행사장을 찾는 수도권 시민들이 가평역과 터미널을 통해 택시를 이용해 행사장에 접근함으로써 교통운수사업에 도움이 되며 자라섬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고 행사장 주변 상가나 식당을 찾아 소비를 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의 문화관광축제를 추진함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점은 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익 향상과 주민 일자리 창출, 생활문화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역문화행사 및 축제는 ‘단팥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

 

올해는 지도자의 문화리더십에 따라 실무 부서장의 수준 높은 역량이 빛을 발해 자라섬 꽃 축제 행사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명실공히 문화관광산업의 융성과 지역발전의 호혜적 관계가 향상됨으로써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 주민에게는 자긍심 향상, 국민에게는 힐링과 행복을 듬뿍 안겨 주는 관광축제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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