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건폐장 받는 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위한 것"

김병수 시장 2023 시정설명회에서 강조

김병수 김포시장이 2023년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 방화동의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을 받는 것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최근 열린 ‘2023 시정설명회’에서 “방화차량기지에서 갈아타지 않고 곧장 (김포로) 끌고 오기 위해서는 건폐장이 중요했다. 방화동 차량기지 이전과 건폐장 부지 개발, 이 둘을 동시에 하는 것이 서울시가 바라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개통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한강 콤팩트시티 교통망 차원에서 5호선 연장 합의를 발표한 것이 맞다”며 “(한강 콤팩트시티는) 2029년부터 입주를 시작해서 2033년경 끝난다. 그럼 지하철 5호선 또한 10년 안에 개통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택지 공급 발표할 때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면제받는 게 있다. 우리 시는 전력을 다해 기재부, 국토부를 찾아다니며 예타 면제 신청할 것”이라며 “(공사)를 지금부터 시작해도 2029년 맞추기 어려운데 예타 조사한다 적격성 조사한다 하면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로 연장될 서울지하철 5호선의 차량기지 인근으로 이전하게 될 건페장의 규모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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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시정설명회에는 사전 신청한 남부권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포시 제공

 

김 시장은 “강서구 건설폐기물 부지는 6만 3천평이 맞지만, 8개 업체가 사용하는 부지는 6천평에 불과하다. 우리는 6천~8천평 정도만 내주면 된다”며 “특히 이제는 법이 바뀌어 시설은 모두 옥내화 해야 한다. 정말 위험한 시설이었으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절반의 성공인 GTX-D노선의 강남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 8기는 사실상 교통 문제를 주요 과제로 안고 탄생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GTX-D 강남선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김포골드라인 증차와 관련, “2024년까지 12량으로 증차할 계획이다.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현재 3분 30초에서 2월 24일부터 3분 7초로 앞당길 예정이며, 70번 버스는 이용객 증가 시 운행 대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 이전에 대해 언급하고 “당장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시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자고 했다. 공공기여를 받던, 다른 비용으로 충당하던 시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네폴리스 한강 변에 누구라도 올 수 있는 시드니 오페라 같은 문화예술공연장 같은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예산 마련 방안을 비롯한 부지 선정 등에 있어 최적 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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