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본발파가 진행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연내 부지조성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지 동측에 대한 발파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반시설 공사 중 동측 사업지에 암석으로 이뤄진 지반을 발견해 이를 파쇄하기 위해 발파공법으로 진행하게 됐다. 현재 발파는 3회 이뤄졌고 이달까지 12회 시행된다.
시는 관양고가 방학 중이어서 학생 안전 등을 고려해 이달까지 발파를 마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관양고 학부모운영위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지 동측에 대한 시험발파를 실시했고 이후 본발파 관련 협의를 마치고 관할 경찰서로부터 발파허가 등을 받은 뒤 공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는 8월 해당 사업지 서측에 대한 본발파도 8차례 진행하고 올해까지 부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관양동 521번지 일원 15만7천여㎡에 2천2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천345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양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을 맡았다.
2019년 2월 현 부지에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사업은 행복·청년주택 등을 공급해 서민·청년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같은 해 5월 부지 조성에 착수했으나 환경영향평가 과정서 사업지 내 맹꽁이 서식이 확인됐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받는다.
이에 시는 한강환경유역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맹꽁이를 사업지 주변 원형보전지에 포획·이주를 마치고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관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려움이 없어 올해 중 부지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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