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 공장 화재 최다’ 화성시… 특단의 대책 추진

화성시가 ‘경기도 내 공장화재 최다 지자체’ 오명을 벗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화성시가 16일 오전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맞춤형 공장화재 저감대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김기현기자

 

화성시가 ‘경기도 내 공장화재 최다 지자체’ 오명을 벗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16일 오전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맞춤형 공장화재 저감 대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시 공장화재 발생률이 3년 연속 1위인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역에선 2019~2021년 총 1천79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 중 공장화재는 405건으로, 전체 화재의 22.5%를 차지했다.

 

공장화재의 주 원인은 전기적 요인(114건)이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105건) ▲기계적 요인(86건) ▲기타(54) ▲원인 미상(4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시는 연말까지 예산 2억1천600만원을 들여 관내 소규모 공장(종업원 수 50인 미만, 전기사용량 75㎾ 미만) 500곳을 대상으로 ▲전기 안전진단 ▲소화패치 등 설비지원 ▲안전 홍보 등을 진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와 ‘2023년 맞춤형 공장화재 저감대책 지원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사업 홍보 및 대상자 모집을 진행한 뒤 4월부터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공장화재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 공감대 형성과 선제적 전기안전 점검 및 예방 대책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장화재 저감 목표를 달성해 공장 인근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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