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200례 달성

분당 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200례를 달성했다. 분당 차병원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천200례를 달성했다.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하는 방식의 수술로 지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16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임정호 교수)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보고,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며 암치료는 물론 부작용이 적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기법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 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대한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대한민국 남성의 암 발생 3위로 나타났다. 초기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5.2%로 다른 암에 비해 높지만, 전이가 동반된 4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44.9%로 급감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2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양적·질적 성장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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