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이혼 소송' 비방글 수십건 쓴 누리꾼 고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이혼 소송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방 댓글을 쓴 누리꾼 A씨를 고소했다. 경기일보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온라인 비방댓글 작성자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누리꾼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 회장과 관련된 비방글을 수십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지난 9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지난 13일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A씨의 주거지가 있는 부산의 한 경찰서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제출한 건 맞다. 수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재산분할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법원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665억원 규모의 재산을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노 관장 측은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했으며 다음달 9일 항소심이 열린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누리꾼 수십명을 고소했다. 또 지난 2021년에도 김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며 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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