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택항 화물 처리량이 2021년보다 소폭 감소한 1억1천여만t으로 집계됐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 항만 물동량은 총 1억1천613만7천t으로 2021년 1억1천687만6천t에 비해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85만1천953TEU로 2021년 92만8천72TEU보다 8.2% 감소했다.
물동량이 감소한 건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고강도 방역 대책, 국제 금리 인상 등 여러 악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항만의 화물 처리량이 15억4천584만7천t으로 전년(15억8천70만9천t) 대비 2.2% 감소했고 항만 별 물동량도 부산항 3.9%, 광양항, 7.8%, 인천항 5.6% 등으로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자동차 처리량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140만2천80대보다 16.9% 증가한 163만8천490대를 기록하면서 13년 연속 전국 자동차 처리량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평택~일본 간 신규 항로 개설에 더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발(發) 화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물동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지난해 최초로 자동차 처리량이 160만대를 돌파했다”며 “올해 평택항 물동량은 화물 처리량 1억2천만t, 컨테이너 처리량 90만TEU, 자동차 처리량 164만대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항만 업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로 인한 악재 속에서 물동량 증가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항만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동량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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