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산림병해충 방제로 건강한 숲 조성…“사업비 30억원 투입”

가평군이 올해 30억여원을 들여 소나무 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통해 건강한 숲 조성에 나선다. 직원들이 산림병해충 방제를 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올해 30억여원을 들여 소나무 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통해 건강한 숲 조성에 나선다.

 

군은 이에 따라 매개충 우화시기 이전인 다음달말까지 소나뮤류 1만본 제거, 나무주사 1.5㏊ 등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이후 추가 고사목에 대해선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단목베기로 진행하던 사업을 재선충병 발생지역 산주 동의에 대해선 모두 베기 및 나무조사 실시 확대 등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림병 해충예찰방제단 등 인력을 활용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지 점검 및 고사목 예찰을 한층 강화하는 등 소나무 선충병의 선제적 예방 및 인위·자연적 확산을 방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북면 목동리 인근 외 23필지 60㏊에 대해서도 소나무 허리노린재 항공(드론)방제를 벌여 산림자원을 보전키로 했다.

 

군청 등 공공청사 13곳 116㏊ 주변 병해충 방제를 통해 주민 불편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앞서 지난해도 사업비 7억여원을 들여 상면·조종면 1권역, 가평읍 2권역, 청평면 3권역, 설악․북면 4권역 등으로 나눠 감염목 3천220여본을 제거하고 잣나무 15.82㏊에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에 붙어 잣나무 신초를 후식할 때 수목 조직내부로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잣나무를 고사시키는 무서운 병해충”이라며 “피해상황을 신속히 확인해 적기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지를 위해선 땔감사용 및 소나무류 무단이동 금지, 사업시행 동의 등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재선충병 감염의심목 발생 시 군청 산림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가평지역은 잣나무 면적이 2만㏊ 정도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잣을 생산하는데다 형질이 우수하고 오래된 잣나무가 많아 산림휴양으로 활용되는 등 경제·환경적 가치는 금액으로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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